Tracked from 김군의 생각하는노리터 2009/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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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가락 부상을 잊게 해줄 망치 살면서 못질 한두번씩은 다들 해 보셨겠죠?^^ 목수는 아니지만 종종 벽에 못을 박는 다는지 하는 일을 하게 되곤 합니다. 함마 드릴이 있긴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망치만큼 사용이 쉽지는 않죠. 못 하나 박는데 이것 저것 연장을 다 꺼내서 쓰는것도 번거롭고 말이죠. 좀더 심플한 방법으로 간편하게 못을 박을수 있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망치와 함께 필연적으로 따라오는것이 못 입니다. 이 못이라..
도구를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피드백입니다. 오늘은 핸드폰 키패드 디자인에서 피드백 디자인을 찾아 보겠습니다.
최근 각양각색의 터치폰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터치 폰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문자를 입력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 잘 쓰는 사람들은 무척 잘 쓰더 군요 )
'문자를 입력하기 힘들다' 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도 '오타'의 발생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키 배열은 기존의 버튼 방식의 배열과 같으며 오히려 버튼이 크다고 보여 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버튼과 다르게 키 패드가 평평하다는 데 있다고 평가됩니다. 현재 키 패드에 돌기를 물리적으로 만드는 키패드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필자도 동의 합니다.
키 패드에 물리적으로 돌기가 있다면, 버튼과 버튼 사이를 누를 때 사용자가 바로 어정쩡한 위치를 인식하고 이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자리를 보정하여 누르게 될 것입니다.
물리적인 피드백 향상으로 문자 입력기의 성능 향상 시키는 예제입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상에서의 해법은 없을 까요?
문제 부터 보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버튼을 크게 하기 위해 버튼과 버튼 사이에 틈이 없습니다.
문자 입력 시 사용자는 시선은 (1) 글 내용을 보거나 (2) 버튼을 보고 있게 됩니다.
(1) 글 내용에 집중하는 경우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를 때 제 자리에 있는 있는지 알 수 없고 (돌기가 없으므로) 오타가 발생하는 것을 글을 보고 알게 되며 뒤 늦게 수정하게 됩니다.
(2) 버튼을 보며 글을 쓰는 경우 비교적 정확한 위치를 누르게 되므로 오타가 적지만, 오타가 발생한 경우에는 오타를 발견하지 못하고 한참 쓰다가 나중에 오타를 찾아 수정하게 됩니다.
오타에 대한 피드백이 촉감과 시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오타 발생 이후에 알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타라는 것은 애매한 위치에서 버튼을 누를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ㄱ'을 누른다고 생각하며, (1) 시선이 글에 위치하여, 'ㄴ'을 누른 경우입니다. 그런 후 시각적으로 오타를 인식하고 수정하는 것이지요.
버튼을 좀 더 작게 만들면 어떨까요? 시선을 글에 고정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버튼과 버튼 사이를 누르는 실수를 했다면 화면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잘못 찍힌 글자를 지우는 수고 없이 위치를 보정하여 재 입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해법은 너무 단순하여 좀 해법이라고 하기 부끄럽군요.
자, 이글을 통해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부터 입니다.
터치폰 개발자는 물리적 돌기가 없는 상황에서 피드백을 주기 위해 진동이라는 묘책을 선택했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진동을 느껴집니다. 이 진동을 피드백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이유는 진동을 통해 사용자는 버튼을 물리적으로 눌렀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오타가 발생해도 진동을 통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피드백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앞 서 제시한 버튼 사이 벌리는 해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진동이 발생하며 글자가 입력되며, 버튼과 버튼 사이를 누를 때는 입력도 없고 진동도 없습니다. 이때 사용자는 (1) 글을 보고 있는 경우에도 (2) 버튼을 보고 있는 경우에도 버튼을 잘못 누르면 진동이 없기 때문에 잘못 누른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진동 자체가 피드백이 아니라 진동의 유무가 정보이며 피드백인 것입니다.
정리하면, 필자는 이 글을 통해 터치 폰에서의 효과적인 문자 입력을 위해
A. 터치 폰 키 패드는 버튼과 버튼 사이를 약간 벌릴 것을
B. 그리고 버튼을 잘 누른 경우에만 진동을 줄 것을
권고 하며,
C. 또한, 피드백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확인합니다.
첨부) 애플사의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의 경우, 버튼을 누르 있는 동안 활성화 된 버튼을 손가락 위에 말 풍선으로 표시해 줍니다. (2) 터치 패드를 보면서 입력하는 경우 바로 오타를 발견하게 되며 천천히 입력하는 경우에는 오타 문자가 입력 되기 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좋은 접근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1) 의 경우나 빠르게 타이핑하는 경우에는 오타를 뒤 늦게 알게 됩니다. 버튼 사이 유격의 부재는 아마도 QWERTY 자판을 좁은 공간에 배치하여야 하는 숙명 때문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림상으로는 존재하지만, 입력이 안되는 공간은 없습니다.)
사진은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터 칼입니다.
전체 적으로 일자형을 띄고 있어 심미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이며
또한 필통 등 캐리어에 수납할 때 공간 절약을 해 주는 디자인입니다.
자, 이제 위험한 사용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칼을 사용하다가 날을 집어 넣지 않고 데스크에 둡니다. (잦은 커팅 작업 시 발생 가능합니다.)
칼을 실수로 거꾸로 집어 듭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때 발생 가능합니다.)
날을 꺼내기 위해 손잡이를 죽 밉니다.
이때 날이 칼집으로 들어 가면서 날을 움켜진 손을 베일 수 있습니다.
칼을 거꾸로 쥐고 이미 나와 있는 날을 넣으면서 발생하는 ( 꺼낸다고 상상하지만) 사소한 실수 이지만 그 결과는 너무 위험합니다.
다소 억지 스럽게 들릴 수 있지만, 무의식 중에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필자 또한 비슷한 위험에 노출된 경험이 있습니다.
앞에서 발견한 문제의 원인을 피드백에 있습니다.
첫째, 칼을 거꾸로 쥐었으나 '눈으로 보는' 시각적 피드백 이외에 이렇다할 피드백이 없는 것.
둘재, 칼이 나와 있지만 역시 시각적인 피드백 외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물론 손으로 날을 쥐는 느낌이 났다면 위험을 모면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 피드백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작업 시 일시적으로 도구를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다른 방식 (촉각) 에 통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법은 이미 시중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림은 앞과 뒤가 비대칭은 커터칼 디자인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며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커터 칼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위 칼은 거꾸로 쥐게 되면 보지 않고 촉감 만으로 거꾸로 쥐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심미적으로는 이견이 있겠지만, 적어도 앞서 설명한 안전한 사용 피드백 관점에서는 훌륭한 디자인이라 하겠습니다.
가능한 다른 방식의 피드백으로는
날을 꺼낼 때와 넣을 때 작동법을 다르게 가져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날을 꺼낼 때는 밖으로 밀고, 날을 넣을 때는 버튼 식으로 눌러 넣는 방식으로 구성하여 서로 다른 동작이 서로 작동법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또는, 잘못된 사용에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의 비대칭 모양도 그 예이며, 칼을 쥐었을 때 표면의 돌기를 통해 촉감을 주어 이질감을 갖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교적 간단하지만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커터 칼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대안을 찾아 보았습니다.
필자는 앞에서 예시된 대칭 구조의 커터칼은 안정상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EDIT REPLY
상당히 편해 보이는 망치죠? 요즘은 못을 잘 박아 쓰지 않지만 가끔 쓸일이 생기면 참 난감하던데 무척 좋은것 같아요~
2009/08/20 09:36